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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주택협회 '쏘핫'인터뷰8]"잃어버린 이웃을 찾아서..." #더함플러스 협동조합_김수동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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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Hit 1,348회 작성일Date 22-03-10 14:42

    본문

    한국사회주택 협회에서 진행했던 우리조합 인터뷰 소식입니다.

    Q. 더함플러스 협동조합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집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 우리 조합이 주장하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현재 많은 주택이 공급되지만 이웃을 생각하고 공동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주택 공급자들은(사회주택 공급자 빼고~) 얼마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제안하는 건 자산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느슨하지만 사회적 관계를 확장 시키는 형태의 주거예요. 우리 더함플러스협동조합은 주거공유 및 공동체 주택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공동체 주거 욕구를 가진 수요자 커뮤니티를 발굴, 육성하고자 강의, 교육과 함께 공동체주택 설립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더함플러스 협동조합 (왼쪽부터 김수동 이사장, 손웅익 이사, 조규호, 김형정 조합원)

    Q. 더함플러스 협동조합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자립 활동이 가능한 70대 전후 어르신들을 위한 코리빙 하우스(co-living house)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니 우리 어르신들의 경우 집에 대한 집착도 강하고 타인과 삶을 공유하는 것 또한 받아들이기 쉽지 않더라고요. 대신에 저를 포함한 50+(베이비부머) 세대에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 하였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노년을 맞이해야 하는 50+세대에게 주거전환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2016년 조합 설립 이래 지금까지 공동체 주거, 은퇴 후 주거, 커뮤니티 관계 등에 대한 교육과 강좌를 계속 진행해왔어요. 올해는 은평구 평생학습관과 함께 「외롭지 않을 권리, 어울려 살 권리」라는 제목의 장기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립적 개인들의 자발적 연합은 이미 다양한 가족형태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 그들도 우리 사회의 ‘가족’으로 인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죠. 이 가족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집이고 주거권입니다. 혈연가족 아니면 1인 가구의 현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http://www.ddnews.io/news/articleView.html?idxno=568

    Q. 활동을 하면서 뿌듯했던 경험 한 가지와 힘들었던 경험 한 가지에 대해 뽑아본다면요.

    여백: 경기도 일산 소재 공동체 주택으로 김수동 이사장을 비롯한 30대에서 60대,

    1인 가구에서 4인 가구까지 10가구 27명이 모여살고 있다

    저도 오랜 ‘전세 난민’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디에 살더라도 언젠가는 떠날 집이라는 생각 때문에 사는 동네나 이웃에 무관심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공동체주택에 살아보니 정주의 의미를 알겠더라고요. 처음으로 ‘이 집이 바로 내 집 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팔고 떠날 집이 아니기에 집값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자유를 얻었습니다. 저는 우리 ‘여백’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았습니다.

    공동체주택 참 좋습니다~

    - 무엇보다 "함께" 라서 좋습니다.

    외롭지 않고 안전합니다.

    혼자서는 어려웠던 많은 일들이 가능해 집니다.

    혼자하면 힘든 일도 함께하면 놀이가 됩니다.

    급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이웃이 있어 좋습니다.

    서로의 작은 노력과 시간 마음이 모이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용감해 집니다.

    왠지 똑똑해 진 것 같습니다. 뭔가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단톡방에 물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가 확장되고 삶이 풍부해 집니다.

    세대가 어울려 살아 좋습니다.

    공동체주택은 사회적 우정을 추구하는 쫌 앞서가는 가족들에게 참 좋은 집입니다.

    공동체주택은 경제적으로도 장점이 많은 집입니다.

    작은 비용으로 좋은 집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내 집은 작더라도 우리 집은 작지 않습니다.

    일(1)코노미가 아닌 위(we)코노미를 추구하는 집입니다.

    서로 도움과 나눔을 통해 주거비와 생활비가 절감됩니다.

    팔집이 아닌 살집이기 때문에 집값 걱정이 없는 집입니다.

    가족보다 편하고 친구보다 가까운 이웃들과 함께...

    '이 집이 바로 내 집 이구나'

    가장 힘든 점은 이미 예상하시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에 깊게 뿌리박힌 ‘부동산 불패신화’입니다. 최근과 같이 불안한 부동산시장 상황에서 아파트 이외 다른 주거를 선택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은 엉뚱하게 사회주택과 협동조합주택 등 공익적 사업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임대 사업을 장려했어요. 임대 사업자들에게 세금도 감면해주고 대출 제한도 별로 없었죠. 그런데 그것 때문에 집값이 올랐다고 하니, 영리목적의 임대사업자는 물론 공유주택이나 협동조합주택을 운영하는 공익적 사회적 경제주체들까지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동체주택이나 협동조합주택 사업의 존립 자체를 어렵게 하는 힘든 상황입니다.

    https://m.pressian.com/m/pages/articles/2021031014193397986#0DKW

    협동조합주택이나 공동체주택은 임대 사업을 통해 사업자가 사적 이윤을 남기겠다는 게 아니라 함께 집을 짓고 살고 싶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서로의 주거안정을 위해 협력하고 공유하는 겁니다. 이런 부분들은 과세목적하고 다르니 배제해야 할 영역인 거죠.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하루빨리 정책을 수정해야 합니다.

    Q. 터무늬있는집을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는지 관련 과정들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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