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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공동체주택지원허브 개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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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Hit 3,458회 작성일Date 18-03-08 12:29

    본문

    #공동체주택_지원허브 개관식 특강

    지금은 협동조합이 너무 과잉인 시대인 것 같기도 하지만 협동조합도 처음에는 보통 사람들에게 매우 낯설고 어려운 것이었다. 이때 협동조합 바람을 일으킨 것이 바로 서울시에서 주도한 “협동조합, 5명만 모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와 같은 캠페인이다. 또 ‘협동조합 참 좋다’, ‘협동조합 참 쉽다’ 같은 제목의 책이 안내서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3월7일 면목동 공동체주택 마을 예정지에서는 서울시 공동체주택 임시지원허브 개관식이 열렸다. 이 행사의 개관특강 요청을 받고 길지 않은 시간(20~30분), 실내도 아닌 야외(집 앞 마당)에서 어떤 내용을 이야기 할까 고민 끝에 어려운 이야기, 복잡한 이야기 빼고 직관적인 내용을 쉽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한 제목이 바로 ‘공동체주택, 참 좋다. 그리고 공동체주택 참 쉽다’ 이다. 바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주민으로 살아보니 정말 공동체주택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시작 전에는 오만가지 걱정이 앞섰지만 실제 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제 특강에서 이야기 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공동체주택_참_좋다~

    - 무엇보다 함께 라서 좋습니다.

    외롭지 않고 안전합니다.
    혼자서는 어려웠던 많은 일들이 가능해 집니다.
    혼자하면 힘든 일도 함께하면 놀이가 됩니다.
    급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이웃이 있어 좋습니다.
    서로의 작은 노력과 시간 마음이 모이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용감해 집니다.
    왠지 똑똑해 진 것 같습니다.뭔가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단톡방에 물어보면 답이 나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가 확장되고 삶이 풍부해 집니다.
    세대가 어울려 살아 좋습니다.
    공동체주택은 사회적 우정을 추구하는 쫌 앞서가는 가족들에게 참 좋은 집입니다.

    - 공동체주택은 경제적으로도 장점이 많은 집입니다.
    작은 비용으로 좋은 집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내 집은 작더라도 우리 집은 작지 않습니다.
    1코노미가 아닌 위코노미를 추구하는 집입니다.
    서로도움과 나눔을 통해 주거비와 생활비가 절감됩니다.
    팔집이 아닌 살집이기 때문에 집값 걱정이 없는 집입니다.
    실질적 다운사이징 솔루션입니다.
    적게 벌고 덜 쓰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입니다.

    - 공동체주택은 마을을 향해 열려 있는 집, 도시를 살리는 집입니다.

    지금과 같이 공동체가 파괴된 상황에서 도시가 지속된다면 사회갈등 비용은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고 복지수요를 공공재정으로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옵니다. 그래서 나라에서도 공동체활성화, 마을만들기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성과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역에 터 잡고 사는 사람들이 없고 사람들이 모일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공동체주택에는 커뮤니티 공간이 있고 정착해 살고자 하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공동체주택 주민이 5%, 아니 3%만 넘어가도 서울은 달라질 것입니다.공동체주택을 통해 마을이 살아납니다.

    #공동체주택_참_쉽다~

    - 마음만 먹으면 쉽습니다.

    마음을 먹기까지가 어렵지. 한번 해 보겠다고 나서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을 먹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집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소유와 자산 중심의 사고에서 공유와 관계기반 주거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좋은 집은 어떤 집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누가 나의 이웃이고, 나는 어떤 이웃이 될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감각을 경험해 보면 좋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내가 공동체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 이유가 뚜렷하면 공동체주택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 함께 라서 쉽습니다.

    흔히들 집 한번 짓고 나면 10년은 늙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동체주택을 짓는 과정은 즐겁고 행복합니다.
    건축주와 건축가, 사업자간 갑을관계가 아닌 서로 협력하는 관계입니다.
    이렇게 서로 믿으며 모든 문제를 함께 풀어갈 때, 우리는 적정비용으로 좋은 집을 지음과 동시에 든든한 이웃이 되어 갑니다.

    - 서울시민이라서 쉽습니다.

    서울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동체주택 지원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인증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전문가상담, 금융지원,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 공동체주택을 꿈꾸는 시민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개관하는 지원허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이 지원허브는 공동체주택에 관한 모든 정보가 모이고 사람들이 모이는 거점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 오면 궁금증이 해결됩니다.
    이곳에 오면 필요한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재미가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다양한 상상을 하게 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마음과 정성 그리고 역할이 어울려 그 상상이 현실이 되게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곳에서 공동체주택의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에 공동체주택 마을이 자리 잡을 때 사람들은 공동체주택 메카로 이곳을 떠올릴 것입니다.

    공동체주택, 참 좋다~ 

    공동체주택,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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